마음 따뜻하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일타스캔들 이젠 안녕!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두가 행복한 드라마 정해진 결론이였을지라도 고구마 3개 먹은 답답함은 없어서 내 입이 찢어질 정도로 웃었다. 친구들이랑 술을 한잔 먹고 본방사수는 못했지만, 꾸역~~ 꾸역~~ 넷플릭스에서 일타스캔들을 찾아보았다. 마지막에 나타난 언니의 고구마도 딸 해이가 깔끔히 날려 버렸다. 그것도 염치 없는 엄마 교육까지 시켰다. 멋진 드라마다.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신 느낌이다.
엄마의 염치없음을 딸이 받아낸다.
이모의 행복을 위해 과감히 엄마를 선택하는 해이의 모습이 참 멋졌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자기 마음 다스리고, 엄마랑 함께 살겠다고 말하는 해이는 자기 스스로를 엄마에게 내 던진다. 이모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였다. 해이는 가슴에 거인을 안고 사는 것 같았다. 누군들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엄마랑 함께 사는것이 가시밭인걸 알면서 가야 하는 심정.
아이들은 죄가 없다.
그럼, 엄마들은 죄가 있는가? 죄인가? 드라마로 통해 많은 엄마들이 공감했을 것이다. 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길도 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박차를 가한 우리는, 아니 엄마는 죄인가? 엄마들이 만들고, 어른들이 만들고, 사회가 만드는 입시제도 관례들... 답은 없는데, 답을 찾고 싶다. 아이들은 정말 죄가 없다. 경쟁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 댈 뿐이다. 무엇이 옳은지 나쁜지도 모른다. 정말 아이들 공부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내몰았던 입시에서 함께 떠나는 여행
아들의 입시만 바라보고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 불법인줄 알면서도 불법을 저지르는 엄마. 그러나, 가족의 행복은 그것이 아니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아들과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은 성장하지 않고 내 자식으로 머물러 있는것 같지만, 사실은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다. 나와는 별다른 나와 같지 않은 인격체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나는 일타스캔들을 통틀어서 이 한장의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가족은 가족이여야 한다. 내가 바라는 가족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여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일타스캔들의 최고의 장면을 뽑으라고 한다면 희재와 엄마의 여행 사진이다.
올해 나도 아이들과 여행을 주제로 지내고 싶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금씩 입시의 길로 들어가는 아들이 학원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이 주말과 이어지다 보니, 우리의 여행은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다. 그렇게 입시 공부를 피하고자 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니 어쩔수 없다. 도태되는게 두렵다. 이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 자식을 위한다고 마음 먹지만, 어쩜, 나를 위한 자식의 공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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