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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 TV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학폭 가해자 과연 내가 그 아이들의 부모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by 하루다지미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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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했던 나의 아이가
학폭의 가해자라면 당신의 선택은?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학폭 논란
더 글로리는 윤할유 역할

명문 한음 국제 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을 적어 둔채 호수에서 자살을 한다. 그때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어부에 의하여 구출되고, 병원에서 의식불명상태인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임시교사를 맡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건우의 유서 같은 편지를 받게 되고,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정이든', 그리고 변호사의 강호창 아들'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서 사건을 은혜하려고 한다. 심지어 학교 교장 선생님, 경찰등도 사건의 은폐에 한 몫들 하고 있다.

 

학폭이 있었음을 직감한 담임선생님은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급진적인 인사발령에도 불구하고 건우의 사건을 제대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자신의 제자들이지만, 피해자의 죽음에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는게 안타까운 선생님이다. 과연 아이들을 부모 뒤에 숨기는 것이 그 아이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인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에서는 어른같은 어른은 유일하게 임시 담임선생님밖에 없다.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11분
개봉일자 : 2022. 04.27
출연 :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고창석, 김홍파

 

사건을 파헤칠수록 어른들의 악랄함이 드러나는 영화다. 이 사건이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나의 아이 이야기라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2019년 조국 사태때를 봐도 그렇다. 나에게 조금의 권력이 있다면, 그것이 죄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모른채 내 아이의 보호를 위해, 내 아이의 앞날을 위해 나의 위치를 이용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나오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내 아이가 소년원에 가는 불명예를 안을까봐 노심초사 다른 사람들을 누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학폭 민낯이 그대로 나온다. 몇년전 나왔던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처럼 내 아이가 왜 총을 겨누고 다른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는지 다시 생각하고 후회하는 성찰의 시간을 어른들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영화속 특정인물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세지이다. 당장 커튼 뒤에 숨어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꺼이 숨을 어른들을 위한 쓴소리이다. 우리가 3월 10일 더글로리를 더 기다리는 이유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크든 작든 가해자이며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리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개인 평점 : ★★★★★
★★★★★ : 주변에도 추천하고 두번 세번 다시 볼 영화
★★★★☆ : 꼭 봐야 할 영화
★★★☆☆ : 나의 흥미를 유발하고 나름 재미있는 영화
★★☆☆☆ : 시간 있을때 봐도 괜찮은 영화
★☆☆☆☆ : 볼 것 없을 때 시간 때우기로 볼 영화

 

 

아이들은 괴물이 되고
어른들은 악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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