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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 TV

김현주 트롤리 마이클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

by 하루다지미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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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잘못은 잘못이 아닌가?
사람들은 나에게만 유독 관대하다.

 

 

트롤리 뜻


트롤리라는 뜻을 찾아보았다. 트롤리는 윤리학에 등장하는 '트롤리 딜레마'가 있다. 마이클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도 제일 처음 트롤리 기차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트롤리 기차의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고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기차 선로 위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 다섯명을 발견한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롤리가 그대로 가면 인부 다섯명은 죽는다. 그리고 당신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이 트롤리의 진행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선로변환기 옆에 서 있다. 트롤리 기차가 직진하며 인부 다섯명이 죽고, 트롤리의 진행방향을 옆 선로로 바꾼다면 다섯명의 인부는 살지만, 옆 선로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 한 명이 죽는다. 당신은 트롤리의 진행 방향을 바꿀 것인가?"

 

마이클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우리가 생각할 여러가지 문제들을 들춰내놓았다. 드라마 트롤리에서는 다시 현실의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트롤리가 그대로 직진해 달린다면 파괴되는 것은 당신이 꿈꿔온 세상이다. 그런데 이때, 옆 선로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당신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온 당신의 믿음, 신념이라면 당신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세상을 무사히 지켜내기 위해 트롤리의 선로를 바꿀 것인가?

 

 

내용 줄거리

 

조용하게 소신껏 자신을 일을 하며 지내는 혜주는 남편의 사랑과 함께 결혼 전 남편의 아들, 남편과 혜주 사이에 낳은 공부 잘하는 딸을 키우며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다.  어느날 딸이 가출한 듯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고 열심히 딸을 찾아다니는데, 딸의 소식보다 아들의 죽음 소식이 들려온다. 아들은 자살이고, 조용했던 혜주의 일상에 조금씩 파도가 일어난다. 혜주는 과거의 자신과 단절을 하면서 살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과거의 판도라 상자를 열지 않는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혜주의 과거와 현실은 오브랩 되기 시작한다.

 

혜주의 남편 남중도는 국회의원이다. 젊었을때부터 불우한 환경의 타인을 도우며 평생을 살고 있다. 정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정의에 묻혀 자그마한 범죄는 범죄가 아닌 듯 오로지 자신의 신념에만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이슈는?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다. 혜주의 과거와도 연관이 있고, 남중도의 과거와도 연관이 있다. 혜주는 과거의 자신에게 도망치려 애쓰고 혜주의 과거를 모두 알고 남중도는 이를 이용하여, 국회의원으로써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에서 성범죄는 중범죄와 경범죄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성범죄 가해자임에도 가해자가 자살 혹은 죽음에 이르게 되면 진행되던 수사가 중단 된다고 한다. 그 와중에 남아 있는 피해자는 2차 피해를 받기도 한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섬범죄 가해자의 죽음에 불구하고도 끝까지 사건을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의 공방에 있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가까운 과거에서도 성범죄를 일으키고 자살을 하는 일들이 다수 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회피하는 경우이다. 도덕적인 결함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책임지지 못하고 도망가는 꼴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드라마는 극을 이끌어가는 김현주의 깊은 연기에 충분히 빠지고도 남는다. 예쁘기도 하지만, 참 성숙한 연기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김무열도 얼마전에 봤던 보이스의 모습은 모두 지워진채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할을 잘 해낸다. 극이 흐르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건 이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남겨둬야 할 것 같다. 

 

 

 
트롤리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시간
월, 화 오후 10:00 (2022-12-19~)
출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류현경, 기태영, 서정연, 원미원, 장광, 김미경, 길해연, 이재구, 이양희, 윤사봉, 정순원, 이창원, 최수임, 주승민, 신채영, 정택현, 최명빈, 강지우
채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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