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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드라마 & TV

넷플릭스 한국 정치 현실 드라마 퀸메이커

by 하루다지미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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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리스 시리즈 드라마

퀸메이커

 

 

재벌집 메이커에서 정치 퀸메이커로 변신하는 여성 문소리와 김희애가 만났다. 만드는 자와 만들어 지는 자. 그리고 그들의 타협, 나아가는 방향, 정치쇼 어쩜,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 드라마는 현실을 닮아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독보적인 투탑 드라마의 퀸 문소리와 김희애가 만났다. 인권변호사 문소리와 재벌의 지저분함을 덮고 사는 김희애, 재벌은 잘못해도 피해가는 방법이 여러가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은성그룹의 해결사로 승승장구하던 여자 황도희는 자신의 잘못으로 자살을 한 여성에게 죄책감을 느껴서 재계에서 떠난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많았다. 그 전에 많은 더러운 일을 했을텐데 사람을 변하게 한다는 부분에서 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희애가 맡은 황도희의 인물 설정은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하니, 실망스러운 모습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다.

 

 

 

 

은성그룹에서 계약직들이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되었다. 단순히 위로금을 받으려고만 했는데, 오경숙 변호사를 만나서 자신만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여성노조를 만든다. 변호사 오경숙은 그들을 위해 은성그룹 옥상에서 논성을 한다. 끄집어 내리려고 하면 옥상에서 뛰어내린다고 협박을 하면서 견디고 있다. 오로지 온라인에서 노동자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견디고 이겨낸다.

 

 

치밀한 연기
계산된 무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완벽한 정치쇼

 

드라마는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어쩜, 지금은 현실이 더 기가 막힐수도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을 보는 눈을 키운다. 설마 저렇게 까지 하겠어. 하고 보지만, 결국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게 현실이다. 퀸메이커는 서울시장을 만들기 위해 은성그룹에서 쫓겨난 황도희가 오경숙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오경숙의 역을 맡은 문소리는 바로 오경숙 그 자체였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속고 속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퀸메이커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정치판의 쇼 비즈니스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속고 있는 것,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단 하나를 외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을 해본다.

 

선거판의 필수 요소인 돈, 조직, 스타성 중 오직 스타성만 가지고 시작한 오경숙의 고군분투, 은성그룹의 더러운 일만 맡아서 했던 황도희가 오경숙을 선거판 한가운데 세우고 서울 시장을 만들어 내는 과정, 오경숙 같은 시장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지금은 행복할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내가 꿈꾸는 이상형의 권력자는 현실에서는 없다. 

 

오경숙과 황도희의 첫만남은 원수였다. 은성그룹의 뒷 일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을 맡아서 한 황도희는 은성그룹 옥상에서 논성을 하는 오경숙을 끄집어 내리기 위해 만남을 가졌었다. 서로의 격한 만남은 오경숙의 오줌통을 황도희에게 뿌림으로써 황도희를 재벌집 변기통으로 만들어 버렸다. 둘의 캐미는 좋았지만, 나는 문소리의 연기에 더 박수를 보낸다. 김희애 연기는 어느날부터 멈춰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릴때부터 열렬한 팬이였는데, 두 사람의 연기력을 보고 있자니, 오경숙 역을 맡은 문소리에게 더 끌림을 받았다. 아니면 표독스러운 역할에 김희애가 맞지 않는것일까?

 

문소리와 김희애 외에도 은성그룹 회장역을 맡은 절대권력자 손영심 역에 서이숙이 나왔고, 모두에게 선의 가면을 쓰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역할로 거대한 야망을 감춘 캐릭터 백재민역으로 류수영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에 또 다른 메이커 이경영이 나온다.

 

이경영은 너무 비슷한 역할에 나와서 그 캐릭터가 그 캐릭터다. 영화나 드라마 어디서나 권위있는 그러나 이해되지 않는 권력형 인간으로 자꾸 나온다. 새로운 역할을 맡지 못한다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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